"정의연 회계의혹은 검찰에 맡겨도 재산형성 의혹은 당이 파악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의연 회계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 당선인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열린 정의당 21대 총선 출마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09 mironj19@newspim.com |
심 대표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면서 당선인 개인의 해명에만 맡겨놓고 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께 밝히고 진실에 상응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만 "관련 단체들의 의혹으로 인해 진실과 정의를 위한 그동안의 시민사회의 노력이 폄훼돼선 안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일본의 국가적 책임과 사과와 배상 등 궁극적인 책임 규명을 위한 노력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시시비비와 책임 규명이 조속히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의 회계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나눔의집 의혹에 대해서도 경기도에서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책임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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