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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윤미향, 어쨌든 국민이 선출한 분…사실관계 확인이 먼저"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09:24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17:05

與, 20일 '윤미향 논란' 판단 유보…"관련부처 조사결과 지켜보겠다"
김 원내대표, 21일 '신중론' 되풀이…"나중에 입장 정해도 늦지않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각종 부정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어쨌든 국민이 선출한 분 아니냐. 저희는 공당이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9 alwaysame@newspim.com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관련 논란을 논의했으나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 관련부처 실태조사 등 외부 감사결과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관련된 감독기관들이 많이 있다. 인권위원회,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외교부, 국세청 등 해당 기관들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정의연의 회계와 관련해서 다 들여다보고 있고 또 사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에 대한 부분들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안다"면서 "결과가 나온 뒤에 어떤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당이 정의연의 회계장부를 들여다볼 수 있지는 않지 않냐. 그런데 감독의 권한이 있는 기관들은 들여다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 보조금 또는 기부금을 사업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개인이 유용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의혹보도를 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 점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년간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보편적 인권문제로까지 승화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던 운동 자체가 폄훼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사건 재수사가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한만호씨 옥중 비망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의심할 만한 정황이 많다. 무조건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각 기관의 수뇌부에서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조사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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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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