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1차 수주 탈락 충격' 조선 3사, 최대 23조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 사활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07:02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07:02

1분기 실적 선방에도 수주 부진 부담
카타르 LNG 프로젝트, 올해 수주 성과·미래 먹거리 확보 분수령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에도 실적 선방을 이뤘지만 수주 가뭄에 직면한 만큼 카타르 LNG 프로젝트의 성과가 미래 먹거리 확보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현대중공업] 2020.01.03 tack@newspim.com

◆ 아쉬운 '1차전' 패배..."나머지 물량은 가져올 것"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이르면 다음 달, 하반기 중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 따른 LNG운반선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대 120척 규모의 카타르 LNG 프로젝트 수주전의 첫 시작은 아쉬웠다. 카타르 국영석유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이 중국선박공업(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과 200억 위안(약 3조5000억원) 규모 대형 LNG운반선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 3사가 압도적인 건조 기술력을 갖고 있어 '싹쓸이' 수주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터라 아쉬움과 우려의 목소리는 컸다.

다만 업계는 중국의 LNG선 건조 능력이 연간 5척 내외인 점을 감안했을 때 최대 100척에 가까운 나머지 물량을 조선 3사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7만4000㎥규모 LNG운반선의 가격은 1억8600만달러(약 2300억원)이다. 최대 23조원 가량을 조선 3사가 나눠가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의 건조능력을 평가해서 배정된 물량을 빼면 국내 조선사에서 최소 40척, 최대 80척까지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내 조선 3사 2020년 1분기 실적 비교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2020.05.25 iamkym@newspim.com

◆ 1분기 실적 선방 속 수주 가뭄...카타르 LNG 프로젝트 최대 변수

코로나19 여파에도 조선 3사는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영업이익 1217억원, 매출액 3조94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1.7%, 20.4% 상승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을 1649억원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전년 동기대비 39.8% 증가한 영업이익 279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중공업의 경우 영업손실 478억원을 기록했으나 직전 분기(적자 2150억) 대비 78%나 개선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주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최대 고민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38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해 995만CGT에 비해 61.6% 감소했다. 한국의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량도 2077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93만CGT 감소했다. 이에 조선 3사의 1분기 수주 목표 달성률도 채 10%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의 수주잔고가 1.5년 치에 그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카타르 LNG 프로젝트 수주 성적이 올해 성과와 함께 향후 미래 먹거리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이번 카타르 프로젝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을 것"이라며 "카타르 측의 결정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