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고강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대규모 투자 계획 및 신규 채용을 중단하는 등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내용이다.
25일 SSG닷컴 경영지원팀은 사내 메일을 통해 '고강도 비상경영체제 전환'에 대한 임직원의 양해를 구했다. 비상경영체제 운영은 이날부터 시작해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 SSG닷컴은 물류창고나 전산시스템 등에 예정된 대규모 투자를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한 대책도 세웠다. 신규 채용은 잠정 중단한다. 현 직원들에 대해서도 보상휴가 사용을 중단하고 초과근무수당은 대체휴가로 교체한다. 단기 근무사원은 20%가량 축소할 계획이다.
광고판촉비와 물류비도 감축한다. 브랜드 캠페인 집행 규모와 청구할인 쿠폰 적립금 사용 범위를 축소한다. 또한 유휴 물류용역의 차량 자율 휴무를 집행한다. 포장 및 보냉제 단가도 인하할 계획이다.
이는 SSG닷컴이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이다. SSG닷컴은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소비에 따른 수혜로 지난 1분기(1~3월) 매출이 40%가량 늘었으나 적자는 197억원으로 여전한 상태다.
SSG닷컴 관계자는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야 했다"며 "적자 폭을 줄이고 소비심리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결정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