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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유쾌하나 묵직하게 '초미의 관심사'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8:15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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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태원에서 가수 '블루'로 활동 중인 순덕(김은영) 앞에 성격 차이로 별거(?) 중이던 엄마(조민수)가 들이닥친다. 엄마는 동생이 자신의 가겟세와 순덕의 비상금을 들고튀었다고 폭로한다. 모녀는 막내를 찾기 위해 단 하루, 손을 잡기로 합의하고 이태원을 누빈다. 그러나 극과 극 성향의 두 사람은 사사건건 충돌하기 바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초미의 관심사'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 2020.05.26 jjy333jjy@newspim.com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챔피언'(2018) '팡파레'(2019)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분장'(2016)을 연출한 남연우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큰 줄기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녀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고 화해한다는 것. 확실히 익숙하다. 그러나 거북하거나 지루하진 않다.

어떤 상황에서도 억지 감동이나 울음을 유발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녀의 속사정이 드러날 때도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때도 시종일관 경쾌하다. 캐릭터들도 재밌다. 특히 거침없고 불같은 성격이지만, 약자에게는 누구보다 다정한 엄마와 언제나 냉철하고 차분한 딸이 그렇다. 일반적인지 않은 모녀의 성향이 예상치 못한 충돌을 만들어 낼 때 재미가 크다. 

메시지는 유의미하다. 극중 모녀는 이태원을 누비며 외국인 노동자부터 트렌스젠더, 싱글맘, 성 소수자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모두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아 온 이들이다. 남 감독은 거북한 문어체 대사 없이, 그저 두 모녀가 거리낌 없이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내버려 두는 방식으로 '다름'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초미의 관심사'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 2020.05.26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그중에서도 조민수와 김은영의 모녀 호흡이 기대 이상이다. 조민수는 개성 넘치는 패션부터 맛깔나는 대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엄마를 사랑스럽게 빚어냈다. '걸크러시' 아이콘 김은영은 대중이 생각하는 혹은 원하는 제 이미지를 그대로 캐릭터에 녹여냈다. 데뷔작이란 점을 감안하지 않아도 꽤 안정적인 연기력이다.

김은영은 본업인 래퍼 치타로서의 능력도 십분 발휘했다. 그는 '니드 유어 러브(Need Your Love)' '얼(Urr)' '필름(Film)' '레이디(Lady)' '킥 잇(Kick it)' 등 재즈풍의 OST 다섯 곡을 직접 만들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편견'을 주제로 한 가사까지 얹어 영화의 메시지 전달에도 공을 세웠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 초청작이다.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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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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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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