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교권보호는 존중·배려의 학교문화 조성"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26일 진양도서관 3층에 서부 경남 교원의 교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경남행복교원드림센터 진주상담실'을 개소했다.
박종훈(왼쪽) 경남교육감이 26일 '경남행복교원드림센터 진주상담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남교육청] 2020.05.26 lkk02@newspim.com |
진주 상담실 개소로 서부 경남 교원의 교권 상담 접근성이 강화되고, 앞으로 서부 경남 교권 보호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상담실은 서부경남 교원을 대상으로 △교권 피해교원에 대한 법률·심리·행정지원 상담 △교권보호 신속지원팀 운영 △학교 맞춤형 교권보호 프로그램 운영 △교권침해 예방교육과 연수 △교권존중 문화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권 침해 문제 예방·치유·복귀를 지원한다.
지난해 경남의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는 총 185건으로 폭언·욕설 등으로 인한 '모욕과 명예훼손'이 91건(4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정당한 교육활동 반복적 방해'가 49건(24%)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학생에 의한 침해가 165건(89%)으로 대부분이며 학생에 의한 침해는 중학교가 가장 많고, 학부모 등에 의한 침해는 초등학교가 가장 많다.
경남교육청은 이러한 학교 현장의 교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찾아가는 학교 맞춤형 교권 연수, 교육감과 교원 타운홀미팅, 교원 안전지원시스템 강화, 교권보호 신속지원팀 운영, 교원 배상책임보험 확대, 교권피해교원 법적 지원 강화, 교권침해 피해 교원 장기연수 등 '교권보호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남교육청은 2019년 교육부 및 한국교육개발원 주관 전국 교원치유지원센터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교원 배상 책임보험 보장 대상을 교원 외에 정규수업을 담당하는 강사, 산학겸임 교사, 명예 교사까지 확대하고 보장 내용도 기존의 교권침해 외에 교원 안전사고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 개소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박종훈 교육감, 표병호 도의회 교육위원장, 백강욱 학교운영위원회경남협의회장, 경남교총·전교조·한교조·교사노조 등 교직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권침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의 상호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데 있다"며 "경남 교육 가족의 교권존중 풍토 조성에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당부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