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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중앙임상위, 28일 렘데시비르 논의…승인되면 국내 첫 치료제"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5:09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5:39

"최소 3개 약물 연내 임상시험 시작 예정"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해 오는 28일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논의한다. 렘데시비르가 국내 임상계에서 승인될 경우 첫 공식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는 28일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렘데시비르 관련 논문과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논의 결과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특례수입 또는 긴급승인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계에서 승인한다면 첫번째 공식 치료제"라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4.08 unsaid@newspim.com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가 경증 또는 전파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은 없지만, 중증이나 위중한 환자에 대해 재원기간을 낮추고 비록 사망률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충분히 낮출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현재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바이러스제 치료대상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가이드라인과 식품의약국(FDA) 공지대로 산소포화도가 94% 미만이면서 중증 또는 위중한 환자"라며 "한국의 경우 약 5%의 위중한 환자들에게는 유의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의약품이다. NIH이 주관하고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 1063명 환자에게 렘데시비르와 위약을 10일 간 투여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치료군은 회복시간이 11일, 위약을 투여한 치료군은 15일 나타나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면 회복시간이 31% 빨랐다. 치사율은 렘데시비르 치료 14일 후 11.9%에서 7.1%로 줄었다.

WHO가 연구를 중단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서는 "WHO 사무총장 발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심장쪽 부정맥 등의 부작용이 우려할 만큼 나타나 연구를 중단한 것으로 공지됐다"며 "치료제 후보로서 배제되는 것이 맞지만, 렘데시비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처럼 다른 약물 재창출 후보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다른 치료제 후보가 많이 망라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치료제와 백신 관련 실무추진단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했고, 올해 내 최소 세 가지 약물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 외에 외국과 협력연구를 통해 임상시험을 시도하려는 유력 후보도 2개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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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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