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주 업종별 실적] 1분기 제약·바이오 18개 상장사 수익 배로 '껑충'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6:45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6:45

18개 기업 1분기 순이익 배 이상 증가
특보바이오, 순이익 40.24배 폭발 성장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대표 수혜 업종인 제약∙바이오 업종의 상장사들이 지난 1분기 기대 이상의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5일 기준으로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 상장된 209개 제약 기업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영업수익 기준으로는 전체의 29%에 해당하는 60개 상장사가, 순이익 기준으로는 전체의 39%에 해당하는 81개의 상장사가 플러스 성장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9개 제약 기업에는 중의약, 약품 조제용 원료, 화학제제(활성성분이 화학 합성물질인 의약품), 생물학적 제제(백신, 혈청, 항생제 등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이나 생물체를 이용해 생성시킨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 등의 4대 분야 관련 기업이 포함된다.

무엇보다, 플러스 순이익을 거둔 81개 상장사 중 18개 기업은 순이익이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상장 시장별로 살펴보면 18개 기업 중 3개 기업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설치된 기술주 중심의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4개 기업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나머지 11개 기업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제제 기업은 7곳, 약품 조제용 원료 기업은 5곳, 중의약 기업과 생물학적 제제 기업은 각각 3곳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5.26 pxx17@newspim.com

이들 18개 상장사 중 올해 1분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달성한 기업은 특보바이오(特寶生物∙AMOYTOP바이오테크, 688278.SH)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무려 4024.37%(40.24배)나 급등한 2235만9000위안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보바이오는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를 연구개발,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이어 예형제약(譽衡藥業∙GLORIA제약, 002437.SZ)이 670.39%(6.70배), 성달바이오(聖達生物∙SDM, 603079.SH)가 342.36%(3.42배), 동화제약(同和藥業∙시너지 제약, 300636.SZ)이 253.2%(2.53배), 미심바이오(微芯生物∙CHIPSCREEN, 688321.SH)가 251.14%(2.51배)를 기록해 순이익 증가율 5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5대 기업의 순이익 확대는 코로나19 사태 속 제약∙바이오 제품 및 기술 수요 증가에서 기인한 매출 확대가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다리(溢多利∙VTR, 300381.SZ), 태룡약업(太龍藥業∙Talo제약, 600222.SH), 향설제약(香雪制藥, 300147.SZ) 등 3개 기업은 방역 관련 제품 수요 확대로 막대한 순이익을 창출했다.

대표적으로 효소제, 사료첨가제, 가축 질병 치료제 등을 생산 판매하는 일다리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203.26%(2.03배) 증가한 1875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주요 경영 업무와 상관없는 특별한 원인으로 순이익을 창출한 기업도 있다.

대표적으로 화북제약(華北制藥, 600812.SH)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은 6297만2500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04.49%(1.04배) 증가했다. 다만, 중국 당국으로부터 8235만6100 위안 규모의 보조를 받으면서 수익률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4개 상장사는 비경상적 손익(경영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타 특별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손익)을 재무제표에 포함시키면서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과는 대조적으로, 일부 상장사는 코로나19라는 시기적 기회를 맞았음에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가장 높은 순이익 감소율을 기록한 5대 기업은 흥제안약(興齊眼藥, 300573.SZ), ST 캉메이(특별관리종목 康美, 600518.SH), 자음제약(紫鑫藥業, 002118.SZ), 미명의약(未名醫藥, 002581.SZ), 이덕만(利德曼∙Leadman, 300289.SZ)으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각각 10.82배, 5.52배, 4.90배, 3.86배, 3.61배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상장사들 간 실적 격차가 현저하게 드러난 만큼,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업종의 전반적인 기업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서부증권(西部證券)의 마윈타오(馬雲濤) 애널리스트는 "이번 코로나 사태는 제약∙바이오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전체적으로는 제제 생산 기업, 의료서비스 기업, 일부 체외진단(IVD) 기업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 애널리스트는 "중국 국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의약 소매판매 및 혈액제제 관련 기업이 수혜를 받아 실적이 크게 상승했으며,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세에 약품 조제용 원료 기업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의 수익은 대부분 해외에서 창출되고 주문량이 주기성을 띄는 만큼, 관련 수익이 1분기보다 더 늦게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체적으로 의약 산업의 장기적 발전 추이가 기대되며, 혁신산업체인(혁신 약품 및 장비 연구 개발), 의료 서비스, 의약 소매판매, 백신 관련 기업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