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강원도 원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살인진드기'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거창군보건소 전경[사진=거창군]2020.05.27 |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4월에서 11월 사이에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이내에 △고열(38~40℃)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 △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혈변 △피로감⋅근육통⋅경련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 등이 나타난다.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심한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으며 신장 기능과 다발성 장기기능 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현재까지 SFTS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일본·한국 등 3개국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감염자 중에서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예방수칙 준수 등 주의가 필요하다.
조춘화 보건소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나 풀밭에 들어갈 때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장화, 등산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나 목욕 등을 통해 진드기가 묻어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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