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라면·주스류 이어 선택 가능 제품수 대폭 확대
쌀국수 9개·시리얼 29개 제품 중 선택…기호 충족 기대
향후 돈가스·비엔나소시지·만두 등도 제품수 확대 예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앞으로 장병들이 급식에서 먹는 쌀국수 및 시리얼의 제품 선택폭이 크게 확대된다.
29일 국방부와 조달청은 "장병 급식용 쌀국수 및 시리얼의 구매 방식을 '단일 계약자가 공급하는 방식'에서 '다수공급자계약'으로 변경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다양하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해군은 지난해 10월부터 함정 승조원들의 전투력 회복을 위해 대형 취사 트레일러를 활용한함정급식지원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5일 진해 군항 부두에서 고준봉함 장병들이 배식대에 차려진 음식을 식판에 담고 있다. [사진=해군] |
다수공급자계약이란 질·성능 또는 효율 등이 같거나 유사한 종류의 수요물자를 2인 이상의 계약상대자와 계약을 체결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하는 제도로, 다수공급자계약 도입으로 각급 부대에서는 장병이 원하는 다양한 쌀국수 및 시리얼을 시중에서 판매되는 물품 그대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앞서 라면 및 주스류에 이같은 계약방식을 도입한 데 이어 쌀국수와 시리얼에도 같은 계약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쌀국수는 기존 2개사 4개 제품에서 3개사 9개 제품, 시리얼은 단일 업체 3개 제품에서 3개사 29개 제품으로 선택폭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군납 쌀국수 및 시리얼 구매방식을 다수공급자계약으로 바꾼 것은 장병의 급식 선택권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장병 급식 질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라며 "오는 7월 1일 국방상용물자 업무의 조달청 이관에 맞춰 앞으로도 군수요 물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구매방식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018년 라면류, 2019년 주스류에 이어 2020년 쌀국수와 시리얼이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조달됨에 따라 밀레니엄 세대 장병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상용물자 조달업무의 조달청 이관과 연계해 앞으로도 장병이 선호하는 돈가스, 비엔나소시지, 만두 등의 품목이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조달될 수 있도록 양 부처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