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 27일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온 주한미군 병사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사령부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주한미군 병사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0일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이륙하는 C-17 수송기 [사진=미공군 제51전투비행단]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주한미군에 따르면 병사 2명은 지난 27일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 격리 구역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병사들이 (도착 후) 신속하게 격리됐기 때문에 제한적인 역학조사가 진행됐다"며 "비행기와 버스, 병사들의 격리 구역에 대한 소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대한민국을 위협과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병력 보호를 위해 신중한 예방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미군 병사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해제된다.
현재까지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추가 확진자인 병사 2명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