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했던 데이터 사용량도 제자리로
5G폰 쏟아진 5월에는 재반등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월부터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 증가율이 지난 4월에는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COVID-19)발(發)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늘어난 '집콕족'과 함께 급등했던(3월) 데이터 사용량도 줄어들어 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무선통신 트래픽(사용량)은 총 58만3451TB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9% 늘었지만,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등했던 지난 3월과 비교하면 8.8% 줄어든 수치다.
구성별로는 ▲4G 42만7662TB ▲5G 14만4192TB ▲3G 80TB ▲2G 1TB 순으로 많았다. 3G와 4G는 물론, WiFi까지 모두 전월보다 8% 이상 사용량이 줄어든 가운데, 5G 사용량 감소폭은 5.6% 정도로 선방했다.
4월 말 기준 4G 가입자 수는 5521만8448명으로 전월보다 5만9863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5G 가입자 수는 633만9917명으로 전월대비 7.8% 늘었는데, 지난 3월 말 증가폭인 9.7% 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월간 5G 가입자 수 증가율은 지난해 8월 46.2%를 기록한 뒤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 1월에는 6.2%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삼성전자의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난 2월부터 다시 반등하고 있었다. 4월 들어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지면서 5G 가입자수 증가폭도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5월 삼성전자의 '갤럭시A51'·'갤럭시A퀀텀', LG전자의 '벨벳'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G 신규 단말들을 잇달아 출시했기 때문에 오는 5월에는 5G 가입자수 증가폭이 4월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통신사별 5G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285만923명으로 45%를 차지했고, KT는 192만2701명으로 30.3%, LG유플러스는 156만5232명으로 24.7%를 확보했다. 이통사별 5G 가입자수 월간 증가폭은 KT가 8.1%로 경쟁사에 비해 소폭 높았다.
5G 알뜰폰(MVNO) 가입자는 1061명으로 1000명을 돌파하며 전월 대비 40.7%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0.02%에 불과하다.
5G를 포함한 전체 무선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934만8210명이며, 이중 알뜰폰 가입자 수는 746만7667명(10.8%)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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