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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G7 확대에 中 반발 우려 일축…한·중 외교 그대로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6:03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7:35

문대통령 "G7 확대회의 되면 포스트 코로나 이정표 될 것"
최강 "G7 핵심은 반중연대 아냐,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7개국(G7) 모임의 확대와 관련해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반발 우려를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일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어제 정상통화에서 중국 문제는 전혀 나오지 않았고, 홍콩 문제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중국의 반발을 예상하는 보도를 읽었지만, 정부는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이 현재 반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G7의 확대 형태로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대면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세계가 정상 상황과 경제로 돌아갈 것이라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한 말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은 G7의 확대에 대해 대중국 견제용이 아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목적으로 해석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 중국과의 외교는 그와 별개로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 역시 이같이 분석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우리가 G7에서 반중연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해서 접근하는데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G7의 핵심은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가 핵심으로 중국 문제는 그 맥락 하에서 나올 하나의 문제이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모든 나라가 반중연대로 갈 가능성은 없다"라며 "러시아나 호주가 우리와 입장이 비슷하고 프랑스 및 독일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어 괜찮다. 오히려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면서 중국에 대한 지렛대를 마련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부담이 되긴 하지만 어차피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것은 점점 심해질 것이며,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전략적 모호성도 거의 용도가 폐기된 상태"라며 "다만 미중 중 하나를 선택한다기보다 한국의 원칙을 정해서 일관되게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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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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