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가 '디지털 뉴딜사업'을 통한 지역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손을 맞잡았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2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해 지역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가 2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6.02 nulcheon@newspim.com |
이날 협약으로 포항시는 새로운 스마트공장의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 진단 수요와 기존 구축기업들의 사후관리 희망 수요 등을 파악해 포스코로 기업지원을 요청하고, 전문가들의 현장 기술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포항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단'은 포스코기술연구원과 설비자재구매실, 생산기술전략실, 설비기술부 및 전기설비제어(EIC)기술부 등 5개 부서, 80여 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스코의 뛰어난 제조 노하우를 활용한 지역의 제조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포항시가 추진해 오고 있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 중소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될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송경창 포항부시장을 비롯 관계공무원들이 포스코 스마트공장을 견학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송 부시장 등은 포스코의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의 중소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에 포스코는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항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업무 협약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강필순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는 "포스코는 축적된 현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며 "이런 경험을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과 나누고, 중소기업 제조현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의 세계적 수준의 재능기부 활동은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많은 제조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새로운 산업 환경에 부응하는 제조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데 이어, 2019년부터는 포항테크노파크를 통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등 지역 제조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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