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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재선모임 "與, 상임위 독식은 입법 독재…김종인 잘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1:26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7:00

통합당 재선 의원들, 3일 의원회관서 조찬 모임
"매주 첫째·셋째주 수요일에 정기 모임 할 것"
"與 입법독재 막기 위해 좌시 않고 투쟁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 재선 의원들이 3일 모임을 갖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개의 상임위원회를 모두 독식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통합당 재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간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약 1시간 30분 동안 원구성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모임에는 정점식 의원을 비롯해 곽상도·김성원·김희국·김석기·윤한홍·이철규·이양수·박성중·이만희·성일종·김정재·정운천·추경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매월 첫째, 셋째주 수요일에 정기적인 조찬 모임을 갖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4월 23일 미래통합당 재선 의원 모임이 열리고 있다. kilroy023@newpsim.com

정점식 의원은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개괄적인 상황을 듣고 재선 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논의했다"며 "많은 분들이 18개 상임위를 독식하겠다는 민주당 행태에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가져가겠다는 것은 입법 독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좌시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투쟁 방법론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민주당과의 협상을 지켜보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5일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 전체적인 의견 수렴은 의원총회를 통해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직 이틀이라는 기간이 남았다. 남은 기간 원내대표단이 민주당과 협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사실상 공식 출범한 것이 지난 1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잘하고 계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재선 모임에서는 통합당에게 '험지'로 불리는 호남에 접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정원천 의원이 발언 첫 머리에서 호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며 "호남이든 어디든 우리 당의 소중한 지지기반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지역도 포기할 수 없다.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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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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