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부족 업무공간 확보·세종시 랜드마크로 조성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3일 오후 어진동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세종시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신청사는 세종시로 추가 이전한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사혁신처, 소방방재청 등의 부족한 업무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착공은 지난 4월 1일에 했다.
세종시 어진동에서 3일 기공식을 가진 정부세종 신청사 조감도.[사진=세종시] 2020.06.03 goongeen@newspim.com |
신청사는 지난 2018년 10월까지 설계공모를 실시했고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오는 2022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은 행안부가, 예산관리는 행복청이 맡는다.
신청사가 들어서는 위치는 기존 통근버스 정류장으로 쓰였던 곳으로 정부세종청사 1~3단계 건축물의 중앙에 위치한다. 약 5만 1000㎡ 부지에 총 사업비 3978억원을 들여 연면적 13만 9260㎡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신청사는 기존 청사가 용의 형태로 이뤄진데 반해 고층건물로 지어지지만 기존 청사와 조화를 위해 외관은 곡선형태를 구현한다. 금강과 호수공원을 조망하는 전망대 기능도 갖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청사의 옥상정원과 연결하는 방법은 도로나 지하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청사는 모든 건물을 다리로 연결해 세종시의 주요 관광코스로 이용하고 있고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
모두에게 열린 자연친화적 열린 공간 개념을 도입해 방문객이 출입절차 없이 회의 참석과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지을 계획이다. 강당과 회의실, 스마트워크센터, 정부합동민원실 등을 조성한다.
행안부는 신청사 건립이 완료되면 정부세종청사 공간 부족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행안부와 과기정통부, 인사혁신처 등은 민간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신청사는 지난 2005년 국가균형발전 목적을 담아 시작된 중앙행정기관 이전사업을 완성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지방분권 상징 도시인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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