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상대학교 고문헌도서관에 불교자료 코너가 설치됐다.
경상대 고문헌도서관 불교자료 코너 [사진=경상대] 2020.06.05 lkk02@newspim.com |
5일 도서관에 따르면 불교자료 코너에는 합천 해인사 말사인 달성 월인사 주지 혜관 스님이 평생 수집해 기증한 도서 1151권과 도서관에서 자체적으로 소장해 온 도서 664권 등 불교 관련 도서 1805권을 비치하고 있다.
불교 관련 도서를 기증한 월인사 주지 혜관의 속명은 김용재로 1957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혜관은 해인사 지족암에서 15년 동안 일타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받드는 일을 하다가 스님이 입적하신 후 터를 잡은 것이 월인사다.
도서기증은 혜관과 인연이 있는 경남과기대 김기원 명예교수가 경상대 이상경 총장에게 제보해 이루어졌다.
비치 도서 중에는 '한국의 불화(佛畫)'를 비롯해 고려대장경, 속장경, 대일본속장경, 남전대장경 등 불경 원전과 번역에만 36년이 걸린 '한글대장경' 등도 포함돼 있다.
장봉규 도서관장은 "경상대학교는 근래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대학 통합을 추진 중이다. 경남과기대는 성철스님, 청담스님 등 고승을 배출하였고, 또 청담사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증도서는 향후 대학 통합 후 성철, 청담의 사상과 불교 관련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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