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내거주 외국인 대상 '선진 물관리 교육 과정' 진행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개발도상국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선진국의 각종 물관리 기법을 교육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6월 29일부터 한 달간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와 함께 국내에 거주 중인 개발도상국 유학생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선진 물관리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UNESCO i-WSSM)는 환경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에 의해 2017년 설립된 기구다. 우리나라 물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연구·교육·국제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 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중요성이 커진 기후변화(홍수·가뭄 등), 보건·위생(먹는물·하수처리 등)으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해외에서 교육생을 초청하는 기존 교육방식과는 달리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물관리 기술 전수 및 현장실습에 무게를 두고 진행한다.
교육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위한 통합물관리 ▲물 공급과정의 안전성을 위한 누수 관리 ▲먹는 물 공급의 위생관리 역량을 위한 상수도 운영 세 가지다.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물관리 현안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올해 1월 31일 이전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원대상 국가(수원국)에 속한 국민 중 물 분야 관련자면 가능하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과정 모집 개요 [자료=환경부] 2020.06.07 donglee@newspim.com |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6월 12일까지 한국수자원공사 국제교육 누리집에 세 가지 교육과정에 대해 3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고, 이 중 한 가지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직무·전공의 연관성, 지원동기 등을 심사한 후 과정별 15명 이내(총 45명)로 교육생을 선발한다. 선발 결과는 6월 19일 개별 전자우편을 통해 공지된다.
교육은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전시 유성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과정별로 ▲통합물관리(6.29∼7.03) ▲누수관리(7.13∼7.17) ▲상수도 운영(7.27∼7.31) 각각 5일간 교육을 시행한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기적 발열 및 기침 등 증상 유무 확인, 전원 마스크 착용, 교육생 간 거리두기 등의 생활방역 지침을 엄격히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수자원 개발·관리, 스마트 물관리 등 온라인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물 분야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공사가 반세기 동안 축적한 다양한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전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과 물문제 해결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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