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불평등 키운다는 공식 깨겠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사에서 언급한 '평등경제'에 대해 "우리 정부 핵심 경제 기조인 포용성장과 공정경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경제민주주의의 코로나 버전이 평등경제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강 대변인은 이어 "공정경제와 포용성장을 달성하고 나면 연설문에 담긴 내용대로 보다 평등한 경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기존의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전날 6·10민주항쟁 기념사에서 "지속가능하고 보다 평등한 경제는 제도의 민주주의를 넘어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야 할 실질적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위기가 불평등을 키운다는 공식을 반드시 깨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말도 언급하며 "이 발언을 기억해주면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불평등 해소는 문 대통령의 일관된 생각이며 정부는 끊임없이 소외된 곳을 찾아 메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평등경제를 이루기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 특수고용직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 확대, 나아가 전 국민 고용보험 등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도 사람 중심의 포용성장 기조를 반영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새 해법을 제시하는 기회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