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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급매물 동나고, 호가 이전 최고가 넘어서"...대책 앞둔 강남 주택시장 바닥쳤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09:42

"부동산대책 발표되면 일시적 하락 반복될 듯"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지금 잠실5단지 매도호가가 껑충 뛰어 작년 최고 실거래가를 넘어섰다. 부동산대책 발표를 우려한 수요자들이 전세를 끼고 미리 집을 사면서 호가가 올랐다. 추가 대책이 나오면 일시적으로 매맷값이 내리겠지만 오래가진 못할 것 같다." (잠실동 A공인중개사)

"당초 예상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집값 하락이 크지 않은 데다 집값이 더 안 내릴 것 같자 매수세가 붙었다. 가까운 삼성동 GBC 착공 소식도 영향을 줬다. 지금도 저렴한 급매물을 잡으려는 수요가 줄을 섰다." (대치동 A공인중개사)

정부가 21번째 부동산대책을 예고하자 재건축과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집값이 뛰면서 '막판 다지기'에 돌입했다. 추가 대책으로 '갭 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행위)가 막힐까 우려한 수요자들이 미리 집을 산 영향이 크다.

반면 자금적 여유가 있고 부동산대책이 '반짝 효과'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 이들은 급매물 대기로 돌아섰다. 추가 규제 이후 매맷값을 1억~2억원 낮춘 급매물이 나오면 이를 잡겠다는 거다.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재건축과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주요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강남3구 중 송파가 전주 대비 0.08%, 강남이 0.02% 올랐다. 서초는 보합(0.00%)했다.

앞서 부동산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시세 대비 1억~3억원 내린 급매물들이 쏟아졌다. 그러자 더이상 집값이 큰 폭으로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섰다. 급매물이 거래되자 집주인들은 기존에 내놓았던 매물의 매도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눈치보기에 돌입했다.

◆ 대규모 개발호재 발표되자 매수세...부동산대책 예고에 '서두르자'

이날 오전 기자가 찾은 송파구 잠실동 A공인중개업소 사무실에는 30분 동안 3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 주말 분위기를 궁금해하는 대기수요자들이었다. 잠실동은 지난 5일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잠실 MICE 개발사업) 개발이 발표되자 주요 단지에 추격 매수가 붙었다. 잠실동을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인 잠실5단지와 구축 단지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라지움)는 매도호가가 5000만~1억원 올랐다.

현재 잠실5단지는 전용면적 76㎡는 21억원 후반대에 매도호가가 형성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달과 이번달 17억9425만~19억8300만원에 5건이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최고 실거래가에 육박한 21억5000만원에 한 매물이 손바뀜되면서 매도호가가 크게 뛰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최고 실거래가는 21억5560억원(작년 12월)이다. 

잠실동 A공인중개사는 "실제 거래건수가 많지는 않은데 한 건이 거래되면 다른 매물들의 매도호가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값이 뛴다"며 "최근 MICE 개발이 발표되면서 잠실5단지 등 재건축 단지는 물론이고 급매물이 쏟아지던 일반 아파트들의 매맷값이 올랐다"고 전했다.

강남구 대치동도 최근 매도호가가 뛰었다. 대치동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삼성동의 옛 한국전력 부지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착공하면서 개발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대치동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는 전용 76㎡는 현재 18억원대 매물이 동났다. 비인기층인 저층 매물도 19억 초·중반대에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 5월 말 일부 저층은 18억 초반대에 거래가 가능했고 대부분은 18억 중·후반대~19억 초반대에 매도호가가 형성됐다.

현장에선 지난달 6일 서울시의 GBC 착공 발표와 함께 급매물들이 거래되면서 매도호가가 뛰었다고 입을 모은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76㎡는 지난달 1건(19억3000만원)을 제외하고 17억6600만~18억9000만원에 12건이 거래됐다.

대치동 B공인중개사는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주춤했던 강남 주택시장이 다시 오르고 내리는 것을 반복하다가 최근 다시 매도호가가 뛰었다"며 "대치동은 학군 수요가 끊이지 않는 데다 GBC와 가까워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은마에 실거주와 투자 문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대책 발표되면 일시적 하락할 것...급매물 대기수요 많다"

수서역세권이 개발되는 수서동과 재건축이 추진되는 개포동도 비슷한 분위기다. 수서동 C공인중개사는 "수서역세권이 개발이 추진되면서 수서동 아파트는 물론 주변 지역 단지들은 다른 지역보다 부동산대책 영향이 적다"고 설명했다.

개포동 D공인중개사도 "분양가상한제로 재건축 단지가 예전에 비해 투자 가치가 줄은 것은 맞지만, 앞으로 규제가 더 강화돼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큰 것 같다"며 "신축과 대지지분이 큰 단지들을 위주로 문의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선 22번째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 일시적으로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집값 하락 영향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대치동 B공인중개사는 "수도권 집값이 풍선효과로 치솟는 데다 분양권 규제로 지방광역시 새 아파트 몸값도 크게 뛰었는데 강남 집값만 계속 내릴 것이란 생각은 어불성설"이라며 "규제대책이 발표돼 사정이 급한 집주인이 싸게 매물을 내놓으면 그동안 강남 입성을 꿈꿔온 학군 수요나 투자 수요가 매수에 나서고 집주인들은 다시 매도호가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잠실동 A공인중개사는 "인기 단지에는 기존에 살던 집을 처분한 뒤 자금을 마련해 집값이 1억~2억원 내리면 이를 매수하려는 대기수요가 줄을 섰다"며 "앞서 부동산대책 이후 급매물이 쏟아졌지만 자금적으로 여유 있는 수요자도 많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값이 오르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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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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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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