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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野 '자강론' 펼친 조해진 "내년에 당대표나 원내대표 출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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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구성 숫자로 압박…"식물·동물국회 넘는 나쁜 국회"
김종인 비대위 "무난함 넘어 잘 되야…중진도 역할 할 것"
"여야, 상대방 존중해야…국민들이 바라는 국회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우리 당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다. 지금과 같은 열약한 환경에서 야당이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결기'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자강론의 핵심이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지난 2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대·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낙선이라는 고배를 마신 뒤 4년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못하다. 176석의 거대 여당은 원구성 협상을 숫자로 밀어붙이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조 의원은 "식물국회, 동물국회를 넘어 일당독재 국회로 가고있다"며 "헌법적, 국가적으로 민주주의라는 가치에서 보면 훨씬 더 나쁜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서 "여러가지 대안들 가운데 김종인 비대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무난하게 가고있지만, 이를 넘어 반드시 잘 되야 한다. 중진들도 해야될 역할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 오랜 숙제인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지는 성숙한 국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여야가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이견이 있을 때는 협상하고 절충해서 합의를 만들어 우리 국민들이 바라고 보고싶어하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6.22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조해진 통합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4년 만에 국회에 복귀했다. 소감은 어떤가.

▲ 다시 일을 할 수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4년 동안 국회에 다시 돌아오면 당을 위해서 할 일, 나를 위해서 할 일을 나름대로 정리를 많이 했다. 그런데 상당 부분은 원내1당, 또는 과반수 의석이라는 전제로 계획을 많이 세웠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당황스럽다. 계획이 순탄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해야될 일을 포기할 수 없다. 당초 예상보다 나쁜 여건에서 일을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해서 할 일을 최대한 관철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 당도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해야 하지만, 저 역시 4년간 해야될 일들을 어려운 여건속에서 관철해 낼 궁리를 해야한다.

-21대 국회 4년 임기 동안 가장 관철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핵심은 정권교체다. 제가 공천심사 때도 이야기 했지만, 저의 최대 목표는 2년 뒤 정권을 바꿔서 문재인 정부보다 훨씬 능력있는 정부를 만드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동안 시행했던 잘못된 정책들을 정리하고 청산해서 희망있는 대한민국으로 다시 도약하는 일에 저를 던지고 싶다. 물론 전제조건으로 우리 당을 개혁하고 쇄신해서 환골탈태 시켜야 한다. 그리고 국정을 맡아서 담당할 수 있는 수권역량, 집권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광범위한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우리 당으로 모으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4년 동안 원외에서 바라본 국회는 어땟나.

▲ 사람들은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이야기한다. 저 또한 같은 생각이다. 18대 국회 말 저희 당이 선진화법을 통과시켰다. 당시 박근혜 당대표, 황우여 원내대표 체제였는데 저는 선진화법을 반대하는 사람이었다. 우리 정치 문화가 순식간에 선진화가 된다면 선진화법이 의미가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선진화법은 국회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를 만들어냈다. 19대 국회 말미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했지만,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협상을 하면서 정말 되는 일이 없었다. 20대 국회 역시 식물국회가 지속되다가 중간에 탄핵사태가 일어나고, 정권이 바뀌면서 민주당이 임기 막판에 선거법, 공수처법 등을 듣도 보도 못한 편법과 꼼수를 모두 동원해 통과시켰다. 이를 막으려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몸을 던지며 물리적 충돌까지 일어나자 '동물국회'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21대 국회에는 식물국회, 동물국회가 사라질 것이다. 여당이 숫자로 밀어붙여 자기 뜻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식물국회는 아닐 것이다. 또 야당이 몸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동물국회도 없다. 그러나 야당이 없는 국회, 의회 민주주의가 없는 국회, 일당독주·일당독재의 국회가 펼쳐질 것이다. 헌법적, 국가적으로 민주주의라는 가치에서 보면 식물국회, 동물국회보다 훨씬 더 나쁜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부터 자강론을 강조하며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반대해왔다. 현재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어떻게 보고있나.

▲ 21대 국회는 여당의 압도적인 우세, 야당의 압도적인 열세다. 이런 구도에서 여당 지도부가 과거와 달리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체제로 국회를 운영하려고 하는 모습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과 같은 열약한 환경에서 우리 야당이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결기'가 있어야 한다. 결기가 확실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자강론의 핵심이다.

우리 당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고, 반성을 해도 스스로 해야한다. 당의 미래를 기약하고, 쇄신하고, 바꿔가려면 우리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주인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국회의원이자 당원으로서 가져야 할 주체의식이다. 이건 생각들이 있어야 열약한 처지를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강'을 강조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자강론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비대위 체제가 불가피하고, 비대위를 한다면 여러가지 대안들 중에서는 김종인 비대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김종인 비대위를 시행한지 20일 남짓 지났다. 여러가지 정책적 화두를 던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있나.

▲ 아직 눈에 보이는 결과나 성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상황을 봤을 때 무난하게 가고있는 것 같다. 정책적으로 좋은 화두를 많이 던지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젠다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하고 무게가 있는데 2~3일 간격으로 하나씩 툭툭 던지는 모양새가 나왔다는 것이다. 하나의 아젠다를 던지면 지속적으로 팔로우업을 해서 내용을 구성한 뒤 실행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화두를 던지기만 하는 일이 반복되면 곤란하다.

제가 우회적으로 비대위에 아젠다를 던지면 그 과정을 국민들한테 보여줘야 민심을 얻는데 훨씬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달했다. 전달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 비대위에서 텀을 두는 것 같다. 지금까지 김종인 비대위가 무난하게 가고 있지만, 이를 넘어 반드시 잘되야 한다. 저와 같은 3선 중진의 입장에서 해야될 역할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6.22 kilroy023@newspim.com

-21대 국회가 개원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3선 중진으로서 책임이 막중할 것 같은데, 현재 여야의 원구성 협상을 어떻게 보고있나.

▲ 절망적이다. 말이 협상이지 협상은 없었다. 협상이라는 것은 여당이 최선의 안을 갖고 오고, 야당도 최선의 안을 갖고 나온 다음에 서로 거리를 좁히고 절충해서 합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처음부터 법사위원장을 가지고 간다며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여차하면 우리가 가져갈 수 있다고 통보했다. 야당이 동의해주면 점잖게 가져갈 것이고, 동의를 해주지 않는다면 상당히 거칠게 가져갈 것이라는 결론이 나와있는 것이다. 보통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순간에 최후통첩을 하는데, 민주당은 처음부터 최후통첩을 날려놓고 야당에 받을지 말지만 정하라는 방식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협상 결렬이 난 것이다.

이미 법사위를 빼앗긴 상황에서 민주당이 다시 돌려주지 않는 이상 나머지 상임위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의미가 없다. 국회 관례적으로 야당이 가져갔던 법사위를 빼앗아 놓고 여당은 그것조차 봐주는 모양새를 그린다. 그렇다고 우리가 비굴한 자세로 나머지 상임위를 받아오는 것은 최소한의 자존심을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는 입장이다. 앞으로 원구성 협상은 없을 것 같다.

민주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방침을 정해놨기 때문에 국회 운영 과정에서 법안, 예산, 각종 안건 등 처리에 있어서 과연 협상이 될까라는 부분에서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어쨋든 원구성이 완료되면 야당도 국회에 들어가야 하는데 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이 독단적으로 잘못된 법안이나 예산, 각종 정책 등을 밀어붙이면 우리가 어떻게 견제하고 제동을 걸 것인가에 대한 수단과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역량을 평가한다면.

▲ 당 내에서 그만한 리더십을 갖은 사람을 찾기도 어렵다.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지략과 협상력, 정치력도 겸비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가동할 수 있는 판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가 많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은 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수가 아닌 결기를 보여줘야 한다. 여당의 국회 운영 기조에 변화가 생겨야 야당을 인정하고 타협하려는 생각을 갖을 것이다. 주 원내대표가 그래야 자신의 정치력이나 협상력이 발휘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이번에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한 것도 결기의 표현이고, 10일 가까이 지역에 머무른 것도 의지를 강하게 다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 원내대표가 돌아온다면 협상판을 만들어내기 위한 결기의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 전당대회 출마 의지가 있나.

▲ 21대 국회에 들어와서 당과 나라를 위해서 하고자 했던 여러가지 복안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지도부에 있어야 효과있고 성과있게 진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원내지도부 또는 당 지도부 등에 반드시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당초 8월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었으면 출마할 수 있었겠지만, 불투명했기 때문에 원내지도부 선거에 먼저 도전을 한 것이다. 그 의지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 비대위 체제가 끝나는 1년 뒤 원내지도부와 당 지도부 선거가 모두 있을 예정이다. 둘 중에 어디에 도전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둘 중 하나는 확실하게 출마할 생각이다.

-21대 국회에서 이루고 싶은 업적은 무엇인가.

▲ 우리 국회의 오랜 숙제인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지는 성숙한 국회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여야가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해서 대화, 소통을 통해 이견이 있을 때는 협상하고 절충해서 합의를 만들어내 우리 국민들이 모두 바라고 보고싶어하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 또 정치인으로서 우리 자신들고 실현하고 싶어하는 정치의 모습을 이루는데 3선으로서, 국회에 오랫동안 생활한 사람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역할을 해내고 싶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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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 다음 기사로 이어짐. [시댄스 2.0 쇼크] ②'1인 감독 시대' 도래, 설렘과 두려움의 공존 [시댄스 2.0 쇼크] ③중국 AI 빅리그, 제3의 빅뱅 이끌 다음 타자 [시댄스 2.0 쇼크] ④AI 영상 생태계 확장, 新 투자지도가 열린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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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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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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