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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과 정상회담서 "홍콩보안법 도입시 대가" 경고…투자협정 진전 압박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0:16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6:1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2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의를 가진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홍콩에 국가보안법(이하 '홍콩보안법')을 도입하려는 중국의 계획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결과"(very negative consequences)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투자협정 진전을 압박했다. 

중국과 화상 회의 하는 우루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2020.06.22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EU의 행정부 수장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화상 회의를 마친 뒤 시 주석과 회의를 이어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홍콩보안법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 원칙을 심각히 훼손(undermine)할 위험이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홍콩보안법 도입을 강행할시 매우 부정적인 결과들을 맞이하게 될 수 있다는 바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정상회의 소식을 전했으나 홍콩보안법과 관련한 EU 측의 입장은 전달하지 않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어 "EU는 주요7개국(G7) 파트너국들과 이에 대해 논의 중이고 우리는 오늘 중국 지도부에게 (홍콩보안법을) 재고하길 촉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물론 중국은 우리와 다른 입장이겠지만 우리는 매우 분명한 입장을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가 예정대로 홍콩 보안법을 강행했을시 EU가 취할 구체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U-중국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양자 관계, 무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쟁점이 된 것은 투자협정 협상에 관한 것이었다.

EU 지도부는 "올 여름이 끝나기 까지" 투자협정 협상에 대한 정치적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고 올해 말에는 투자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투자협정을 "올해 안에 체결할 수 있도록 협상에 진전을 이루는 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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