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공원녹지를 조성할 때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6대 전략 사업'을 추진해 공원녹지의 품질을 높인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 8월 말 준공예정인 대유평공원 조감도. 대유평공원은 ㈜케이티앤지가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사진=수원시] 2020.06.23 jungwoo@newspim.com |
내달부터 추진하는 6대 전략 사업은 △공원녹지 위치의 적정성 확보 △공원녹지 컨설팅 지원단 운영 △공원조성 총괄기획가(M.P) 운영 △시민 인수 점검단 운영 △공원녹지 조성 매뉴얼 작성 △공직자 공원녹지 역량 강화 교육 등이다.
수원시는 도시관리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업인가, 실시설계, 시공, 준공, 인수인계에 이르기까지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모든 과정에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6대 전략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략사업 추진으로 자체 공원녹지뿐 아니라 민간에서 기부채납하는 공원녹지의 품질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먼저 공원녹지 위치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개발사업의 타당성 검토 과정부터 공원녹지의 접근성·이용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구단위 등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할 때 조경·공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개발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때 공원녹지 관련 업무 협의를 강화한다.
'공원녹지 컨설팅 지원단'도 운영한다. 조경·건축·토목·전기·시행사·인가 담당 부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 지원단은 민간에서 도시공원, 시설 녹지, 광장, 공공공지(公共空地) 조성 사업 등을 할 때 검토단계부터 시설물 관리주체를 명문화하고, 시설물 필요성·규모, 유지관리 문제점 등을 컨설팅해준다.
또 '공원조성 총괄기획가'를 운영해 전문성을 확보한다. 총괄기획가는 2만㎡ 이상 무상귀속·자체조성 공원녹지의 공원조성계획을 검토한다.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되는 '시민 인수 점검단'은 8월 이후 준공 예정이 1만㎡ 이상 무상귀속 공원녹지를 준공 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9월까지 제작될 '공원녹지 조성 매뉴얼'에는 공원녹지 현황조사·기본계획, 실시설계 등 실무 내용과 조성 단계별 점검표, 공사품질을 높일 조경·포장·전기·시설물 등에 대한 점검 사항이 수록된다.
공원녹지 역량 강화를 위한 공직자 교육도 추진한다. 매년 분기별로 공원녹지 이론·실무교육을 할 예정이다.
현재 수원시에서 진행되는 '공원녹지 조성을 위한 법적 인가 사업'은 민간 도시개발사업·주택재개발사업·지구단위사업, 수원수목원을 비롯한 수원시 자체 공원녹지사업 등 총 75건이다. 전체 사업 면적은 160만㎡로 축구장 220개 규모이고, 사업비는 32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수원시가 품질확보에 중점을 두고 6대 전략을 중점적으로 적용하는 사업은 민간에서 조성해 수원시에 기부채납하는 공원녹지(도시공원·시설녹지·공공녹지·광장 등) 사업이다.
주택건설사업으로 조성되는 민간의 공원녹지는 아파트 입주 3개월 전에 준공하도록 유도하고, 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시행사에게는 공사 지체상금 등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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