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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주호영, 사찰 칩거 끝내고 오늘 국회 복귀...'법사위원장 전쟁' 2차전 예고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6:31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06:31

국회 복귀 주호영, 야당 몫 법사위 입장 고수
"민주당이 태도를 바꿔야…협상 의지 없어"
與 "11대 7 제안, 참을만큼 참았다" 최후통첩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여당에 내준 책임을 지겠다며 충청도와 호남지역을 돌며 '사찰 칩거'에 들어갔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장고 끝에 오는 25일 다시 국회로 복귀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21대 국회 시작부터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 원내대표가 칩거 이후 어떤 정치적 행보를 펼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에 소재한 법주사에서 칩거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났다. [사진=김성원 페이스북]

◆ '협상가' 주호영, 리더십 시험대로…법사위원장 포기 못해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뒤 2016년 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달성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꺾고 지역구 탈환한 저력이 있다.

주 원내대표는 정가에서 '유연한 협상가'로 불린다. 또한 당내 최다선(5선) 의원으로 법보수진영에서 특임장관·원내수석부대표(한나라당)·정책위의장(새누리당)·여의도연구원장·원내대표(바른정당)를 역임하며 경륜과 더불어 전략·정책면에서 풍부한 의정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주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15대 국회 후반기부터 관례적으로 야당이 맡았던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줄 위기에 처했다. 주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나서며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이후 7개의 상임위원장을 통합당에 내주겠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일하는 국회'를 위해 법사위원장은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게이트키퍼' 역할이자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에 소재한 속리산 법주사를 찾아 주 원내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의 복귀를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이 주 원내대표에게 오는 25일 비대위회의에 참석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 원내대표가) 오실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25일 비대위에는 좀 나오라고 말했다더라"며 "어떻게 할지는 내일 오후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 원내대표가 통합당 비대위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실상 재신임을 받고 다시 당무를 맡는 수순이다.

다만 주 원내대표가 이날 복귀하더라도 원 구성 협상에는 진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민주당이 다 알아서 해라. 여당이 (상임위원장 18석을) 다 가져가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의 요구는 민주당의 태도 변화다. 법사위원장을 내주는 조건이 없으면 협상에 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與 "참을만큼 참았다…마지막까지 야당과 협상할 것"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주 원내대표의 공석에도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원구성 협상에 대한 진척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번주까지 통합당과 원구성 협상을 이어가되 여의치 않을 경우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확보'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번주 목요일(25일) 또는 금요일(26일)에 원 구성을 마무리할테니 모든 의원들은 대기하라는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전언이 있었다"면서 "그만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주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을 보고 최종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며 "김영진 수석과 김성원 통합당 수석이 매일 만나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전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합의안인 (상임위 배분) '11대 7' 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으며, 참을 만큼 참았다"고 김 수석의 입장을 전했다. 다만 "아직 시간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야당과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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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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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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