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24일 국토부와 함께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건설하는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를 국제 공모한다고 사전 예고했다.
도시건축박물관은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에 건립하는 국립박물관단지 내 5개 박물관 중 하나로 오는 11월 착공 예정인 국립어린이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되는 박물관이다.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조감도.[사진=행복청] 2020.06.24 goongeen@newspim.com |
도시와 건축 아카이브 구심점이자 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 사업비 90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박물관단지 내 박물관 중 최대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안에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오는 2022년 착공해 2025년에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역할과 비전에 알맞은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사 모두 참여 가능하지만 외국 건축사 면허 소지자는 국내 건축사무소 개설자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해야 한다. 공동응모는 최대 5인까지 허용된다.
설계의 주안점으로는 연구와 교육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전시공간, 폭 넓은 수용성과 가변성을 지닌 박물관, 국립박물관단지 전체 및 인접시설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공모는 2단계 설계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체 디자인 콘셉트와 개략적인 계획안을 제시하는 1차 공모와 구체적인 건축설계안과 전시공간 구상안을 제출하는 2차 공모로 나눠 실시한다.
다음달 7일부터 8월 중순까지 총 45일간 진행되는 1차 공모에서는 5인의 심사위원이 공모지침상 주요사항을 고려해 5편의 우수 작품을 선정한다.
2차공모에서는 1차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작품 5편에 대한 구체적인 건축설계안을 심사해 오는 10월 말쯤 최종 당선자를 선정하게 된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약 27억원 상당의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권이 부여된다. 당선자 외 2차 공모 참가자 4명에게는 각각 2500만원씩 총 1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행복청은 이번 공모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안서 평가를 통해 지난 4월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를 관리기관으로 선정했다. 심사는 '종이 없는' 디지털 심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안석환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상징성을 구현할 필요가 있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며 "역량 있는 건축가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