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2020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대구시의 대표적 여름 도심지 축제인 '2020년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전격 취소했다.
조직위는 2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2020년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의 대표적 여름 도심지 거리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 2020.06.24 nulcheon@newspim.com |
앞서 주최 단체와 조직위는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코로나19로 큰 희생을 겪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성공을 거둔 대구형 방역모델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 계기로 삼기 위해 개최일을 7월 초에서 8월 말로 연기하는 등 개최를 적극 검토해 왔다.
이번 축제 전격 취소는 주된 향유층인 2030세대에서 무증상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식음 축제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데다가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조치이다.
한국치맥산업협회와 조직위는 축제 취소에 따라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의 뜻을 담아 무더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닭고기 100t을 전달하는 '닭고기 기부행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한국치맥산업협회장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올해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아쉽다"며 "2021년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년 만에 찾아가게 되는 축제인 만큼 지금부터 내실 있게 준비해 발전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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