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공장 7월 6일간 휴업 예정
광주 2공장 6월25일부터 4일간 휴업 돌입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와 내수 감소에 일시 휴업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노사 협의를 통해 오는 7월에도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키로 협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아차는 광주 3공장 '봉고트럭' 생산라인부터 7월 8~10일, 29~31일 총 6일간 휴업한다.
봉고트럭은 광주 3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수출 비중이 높은 봉고트럭은 지난해 9만2000여대를 생산해 34%를 수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사진=기아차] |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은 25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의 '대형버스' 생산라인도 내수 주문 감소에 따라 7월 3일, 6~10일 총 6일간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연간 최대 62만대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1공장 셀토스·쏘울,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트럭·군수용차량·대형버스 등 하루 약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5만1181대, 해외 10만9732대 등 총 16만913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2.7% 감소한 수치다. 국내는 19% 늘어난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에 해외는 44% 줄었다.
앞서 기아차 광주공장 일부 생산라인은 코로나19 직후인 지난 2월 와이어링 하니스(배선뭉치) 부품 수급 문제로 휴업했다가, 최근에는 수출 감소로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