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군위 우보에 공항을 건설하고 의성군에 항공클러스터 등 과감한 지원책을 주는 것이 통합신공항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경북 군위군이 지난 22~23일 군위군의회를 비롯 유관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가진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중재(안) 설명회 자리에서 한목소리로 터져 나온 주장이다.
25일 군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이틀간 4회에 걸쳐 설명회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경북도가 제시한 중재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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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관련 간담회[사진=군위군] 2020.06.25 lm8008@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사회단체 대표와 주민들은 "군위 우보에 공항을 건설하고 의성군에 항공클러스터 등 과감한 지원책을 주는 것이 통합신공항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지금 공동후보지만을 논의하면서 왜 우보후보지에 대한 논의는 없는지 매우 불공평하다"며 "절대 정치적으로 판단해서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장연합회 관계자는 "의성을 설득해야 한다"며 "우보 공항이 들어서면 의성 쪽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역제안할 수가 있는데 왜 공동후보지를 정해놓고 군위만 일방적으로 설득하려고 하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현재로는 공동후보지는 절대 선정될 수 없다"며 "무산 위기의 통합신공항을 살리는 길은 우보 단독후보지를 선정하고 의성군에 항공클러스터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뿐"이라며 거듭 '군위 우보' 이전을 주장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3일 도청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오는 7월 3일 예정된 선정위원회 전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군위와 의성이 합의할 수 있도록 해 (통합신공항)사업 추진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lm8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