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94개 위원회 운영...대부분 1년에 1~2회 비대면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각 실국에서 정책 제안과 자문, 조정 및 결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에 대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위원회는 정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 이춘희 시장은 전반기 임기를 마치며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 2년 과제를 설명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몇가지 위원회 운영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 2020.06.26 goongeen@newspim.com |
현재 세종시에는 실무부서에서 운영하는 위원회가 194개나 있다. 각종 법령과 조례에 따라 구성돼 운영하고 있지만 시의 규모에 비해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장은 그동안 위원회 운영에서 나타난 몇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대부분의 위원회가 1년에 1~2회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에 대해 이를 보완해서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가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표방하고 있는데 실무부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실질적인 운영은 시민주권을 실현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그동안 서면회의로 운영되던 위원회는 대면회의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심사가 더 늘어났지만 원칙적으로 대면심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위원회는 기획조정실에서 점검을 통해 과감하게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한 사람이 여러 곳의 위원회에 속해서 중복되는 점에 대해서도 정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여성의 비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 2014년 24.5%에 불과하던 여성비율이 최근에는 정부 권장 수준인 40%까지 높아진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각종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며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이 참주인이 되는 실질적인 자치분권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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