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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웍스 주관 '5G기반 AR방식 항공정비시스템' 사업, 국책과제로 선정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5:06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5:06

항공기 정비∙개조 2조 3천억 원 시장 선점 시동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가상현실 기술기반 훈련시스템 개발업체 솔트웍스가 5G 기반의 항공기 정비분야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한다. 5G가 도입될 경우 네트워크 속도가 LTE 대비 20배 빨라지고, 지연속도는 10분의 1에 불과해 원격정비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솔트웍스는 연구개발 중인 '증강현실(AR) 방식 항공 정비사 작업 지원을 위한 5G 기반 항공정비 시스템 개발'사업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추진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로고=솔트웍스]

이번 과제는 정부가 시행 중인 지식서비스산업핵심기술개발 및 제조서비스융합기술개발 사업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5G 기반 아래 항공기를 즉각적으로 유지보수하고 원격 정비 작업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해당 시스템 개발에는 항공운항 및 정비시 전자식기술교범(ITEM)시스템과 AR 스마트클랙스가 적용된다.

총 연구개발비는 45억3520만 원으로 정부가 33억 원을 출연하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부담한다. 솔트웍스가 사업의 주관을 맡았으며, 한국항공서비스 등 4곳의 업체가 공동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세부 추진 과제는 △항공기 정비∙운영∙품질∙자재 종합 통제 관리시스템과 연동하는 5G 기반 AR항공정비 지원체계 설계 △항공기 실물 설비∙부품 검출 및 추적 기반 AR 유지보수 서비스 개발 △항공기 정비 및 개조(MRO) 전자식 기술교범 연동지원 시스템 개발 등 6개 항목이다.

현재 국내 항공기 정비 및 개조 시장은 2조 3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절반 수준인 1조 2000억 원이 해외정비로 지출되는 실정이다. 글로벌 선두권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한 인천국제공항도 항공정비로 인한 지연과 결항이 늘고 있다. 최근 코로나로 이동이 제한되고 있지만, 향후 항공기가 대폭 증편될 것으로 예상되며 숙련된 정비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항공정비 업계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증강현실 기술 활용을 도입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AR원격 지원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비인력의 숙련도 격차를 해결하고 정비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트웍스 관계자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을 개발할 경우 저숙련 정비 요원도 단기간 내 현장 작업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정비 요원 부족 문제와 안전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며 "해당 분야에서 AR 및 VR영역을 선점해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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