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건보료 인상 일단 보류…요양급여비는 1.99% 인상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8:11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8:20

건보료 인상, 소위원회에서 차후 논의
천식 조절제 '졸레어주' 7월부터 건보 적용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이 지난해에 이어 6월을 넘겨 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등 종합적인 경제여건 사항을 감안해 논의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1년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당초 이 자리에서 정해질 예정이었던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은 소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소위원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가 26일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2020.06.26 kebjun@newspim.com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건정심에서 건강보험료 인상안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 한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종합적인 경제여건을 감안해서 판단하려면 보다 시간을 두고 논의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정시한(6월 30일)이 정해진 요양급여비용 결정이 건보료율보다 우선됐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에도 건보료율은 8월이 돼서야 결정된 바 있다. 당시 건보료율이 6월을 넘겨 결정된 건 2013년 이후 6년만이었지만,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하반기 중에 결정될 전망이다. 

건보료율을 결정할 소위원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도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 요양급여비용 1.99%인상…'졸레어주' 7월부터 건보 적용

이날 건정심에서는 2021년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을 1.99%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요양급여비용 협상 시 결렬된 병원·의원·치과 유형에 대한 2021년도 환산지수 인상률을 심의한 결과 ▲병원 1.6% ▲의원 2.4% ▲치과 1.5%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자리에선 노바티스사의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환자의 천식 조절개선제인 '졸레어주'에 대한 요양급여 대상 여부와 상한금액에 대해서도 의결됐다. 이로서 졸레어주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고시를 개정해 오는 7월 1일부터 건강보험 신규 적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졸레어주는 비급여시 투약비용이 60㎏ 기준 1200만원이지만, 건강보험 적용시엔 1년 투약비용의 환자부담이 약 380만원 수준으로 경감된다. 

또한 자살 고위험군 환자들의 우울증 선별검사·정신과 치료 강화를 위해 시행되는 '증상 및 행동평가 척도'의 건강보험 적용도 오는 8월부터 확대된다.

현재는 우울·불안·자살위험을 평가하는 다양한 척도들이 비정형화된 형태로 건강보험에 청구되거나 비급여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들 척도 중 신뢰도·타당도가 확인된 검사를 선별해, 소요 시간에 따라 건강보험 수가 항목을 분류해 체계화된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 추진이 오는 10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측은 뇌성마비·신경근육질환·중도장애 등을 가진 만 18세 이하 어린이환자에게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또 집중 재활치료 후 지역사회 복귀까지 모든 주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산정한다.

특히 현재 비급여로 이뤄지는 인지언어기능 검사와 1:1 언어치료·전산화인지재활치료·도수치료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여 보장성을 강화한다. 또 전문재활치료를 1일 4시간 범위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만큼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시범사업은 강원, 경북, 경남 등 8개 권역에서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