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값 상승에 수익성 악화..전기로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열연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협의회에서 전기로 열연공장 설비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제공=현대제철) 2020.06.26 syu@newspim.com |
전기로 열연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은 다른 공장이나 부서로 배치하고, 공장 부지는 철 스크랩과 코일을 쌓아두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에 열을 가해 철근 등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최근 몇 년간 철 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주가 급감한 현대제철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KG동부제철,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도 전기로 열연사업을 포기하면서 국내 모든 전기로 열연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주가 없고 수익성이 맞지 않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매각이 안 되면 스크랩 처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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