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며 서울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는 27일 서울 발생 확진자가 총 17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계는 총 1284명이다.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자가 전날 9명 추가돼 총 16명으로 늘었고, 강남구 역삼동 모임 관련 3명(누계 7명)이 추가됐다. 이밖에 해외 유입 2명(누계 300명), '기타' 분류 3명(누계 292)명 등이다.
왕성교회에서는 서원동 거주 31세 여성(관악 90번)이 지난 24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관악 90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에 참여하고, 19~20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서 열린 이 교회 MT에 참여한 후 21일에는 성가대에서 찬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주일예배에는 17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전날 기준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7명, 동작구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중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은평구, 구로구, 서초구에서도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중랑구에서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인 62세 여성(면목동 거주, 중랑 34번)은 노원구 4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24일 저녁 면목동 교회를 방문해 이날 접촉한 이들을 상대로 선별검사가 이뤄졌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구로구에서는 구로예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또 나왔다. 구로2동에 거주하는 55세 여성(구로 84번)은 지난 10일 이 병원에 입원해 다리 수술을 받은 뒤 이 병원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20일 퇴원했다. 이 확진자는 첫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지난 21일부터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받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에서는 지난 19일 강남구 역삼동 모임에 참석한 70대 남성(자양4동 거주, 광진 7번)이 확진됐고, 동대문구에서는 82세 남성(장안1동 거주, 동대문 37번)이 다른 구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은평구에서는 이라크에서 입국해 지난 12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던 40대 남성(전관동 거주, 은평 52번)이 26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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