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실무부서 사업계획·예산확보…설계·공사는 사업소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무부서에서 추진하는 1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건축사업 일부를 공공건설사업소에서 관리케 하는 방안을 시범 도입했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그동안 건축·토목 등 전문 인력이 없는 실무부서 담당 공무원들이 대형 공사에 대해 부담을 느껴왔다. 사업비의 적정성 검토와 시설물 설계 및 시공, 감독 과정 등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세종시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6.30 goongeen@newspim.com |
시설 규모가 큰 공공건축물은 특성상 한 건물 당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또 건축, 기계, 전기, 통신, 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개별 실무부서에서 추진하던 대형 공공건축사업 중 일부 사업에 대해 사업계획과 예산확보는 기존대로 담당 부서에서 진행하되 설계 및 공사는 공공건설사업소에서 분담키로 했다.
공공건설사업소에서 이관 받아 추진하는 대형 공공건축사업은 총 사업비 100억원 이상이면서 담당부서에 전문 인력이 없는 사업이다. 지난 1월부터 2건을 시범적으로 이관 받아 공사하고 있다.
세종시는 시범사업의 추진 상황을 보고 공공건설사업소 담당 공사의 범위와 기획부서와 공공건설사업소 간 역할 분담 등을 조정하면서 장기적으로 공공건축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성한 공공건설사업소장은 "실무부서와 사업소 간 역할 분담을 통해 건축물의 안전성과 활용도를 제고하고 예산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이 만족하는 공공건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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