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수주액 대비 3700억 늘어…하반기 수주액 1조 전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화디펜스가 올 상반기 국내사업 수주금액이 작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주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올해 연간 수주액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한화디펜스는 올 상반기 국내 사업 수주액이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 수주금액보다 37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한화디펜스 K9A1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
한화디펜스는 최근 들어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3803억원 규모의 'K56 탄약운반장갑차' 추가 양산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9일과 22일에는 방위사업청과 각각 'K9A1 자주포' 성능개량 외주정비 계약(1943억원), 지대공 미사일체계 '천마' 외주 정비(2383억원)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2517억원 규모의 30mm 차륜형대공포 최초 양산계약을, 29일에는 3803억원 규모 'K56 탄약운반장갑차' 추가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 수주 전망도 밝다. 우선 'K105A1 자주포' 추가 양산 계약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외주정비 계약 등이 예정돼 있는데다,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 및 120mm 자주박격포 양산 계약 등도 체결할 전망이다. 자주도하장비 사업의 경우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의 올 하반기 수주 예상 금액은 최대 1조원으로 기대된다. 올해 전체 수주액도 전년대비 2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신규 무기체계 납품과 성능 개량은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실전 배치된 K9A1은 주엔진 외 보조동력장치가 추가됐고, 열상형 야간잠망경도 탑재했다. 더불어 디지털 지도가 제공되는 자동사격통제장치를 탑재, 실시간 탄약 현황도 알 수 있다. 내년 초 납품되는 30mm 차륜형대공포는 군의 대공방어 능력을 한층 강화시킬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다소 제한을 받고 있지만 해외 국가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K9 100대를 납품하는 인도는 지난 3월 현지업체를 통해 50대 이상이 납품되고 있고, 노르웨이도 지난 5월부터 24대가 납품을 시작했다. 오는 2022년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호주 육군의 '랜드 400 페이즈3' 사업 최종 후보로 오른 '레드백' 미래형 궤도장갑차도 하반기부터 현지 시험평가에 돌입한다. 인도에 공급을 추진 중인 '비호복합' 대공무기체계도 시험평가를 끝내고 현재 관련 협상을 현지 정부과 진행 중이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모든 임직원이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고객인 군의 요구사항을 더욱더 충족시키면서 한화디펜스의 시장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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