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기생충'에 참여한 배우와 제작진이 미국 아카데미 신입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생충'의 배우들과 스태프 12명이 포함된 819명의 2020년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영화 '기생충'의 배우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조여정, 최우식, 의상감독 최세연, 편집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프로듀서 곽신애,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 스태프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영화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셀카를 찍고있다. 2020.02.10 photo@newspim.com |
'기생충' 스태프진 외에도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과 '겨울왕국' 등에 참여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수퍼바이저 이현민도 아카데미 신입 회원으로 초청 받았다.
초청된 영화인들이 최종 수락하면 이들은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돼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 세계 회원 8000여명의 투표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한다.
앞서 2015년 아카데미 측은 백인 중심의 회원 구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받아들여 임권택, 봉준호 감독, 배우 최민식, 송강호, 애니메이터 김상진 등 한국 영화인들을 회원으로 초청한 바 있다. 이후 박찬욱, 이창동 감독, 배우 이병헌 등 40여명이 국내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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