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지난 한 해 치매나 그 의심 질환 등에 의해 행방불명된 사람이 1만700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2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나 그 의심 질환 등으로 길거리를 배회하다 행방불명으로 신고가 접수된 사람은 전년 대비 552명 늘어난 1만7479명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며, 치매 등에 의한 행불자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행불자 중 대부분은 수사를 시작한 후 소재가 확인됐지만, 245명은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또 행방불명 중에 사망한 사람은 지난해 460명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길거리를 배회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사전에 치매 환자들의 사진이나 손바닥 정맥 형태를 가족의 동의를 얻어 등록하는 등 데이터베이스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NHK 캡처]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