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테마파크, 2021년 11~12월 준공 예정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6일 오전 10시5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이 펀드 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추진 중인 제주도 테마파크(사업명 우도 훈데르트바서 파크앤리조트 신축공사) 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6일 이지웰 측에 따르면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에 개발되는 테마파크는 지난 3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1년 11~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고려개발이 맡았다.
이지웰 로고 [사진=이지웰] |
이지웰은 펀드 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우도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공사 발주처인 넥스트아일랜드는 이지웰의 손자회사이자 '아이앤제이 테마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제1호'의 종속회사로 건설업과 부동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지웰은 앞서 2018년 3월 아이앤제이자산운용에 의해 모집된 아이앤제이 테마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40%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우도 테마파크는 지하 1층~지상 3층, 건축면적 6891㎡ 규모로 개발된다. 여기에는 오스트리아 화가이자 친환경 건축가인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테마로 삼은 박물관, 카페테리아, 리조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도에서 테마파크단지 건설 인허가를 받은 것은 해당 사업이 유일하다. 이지웰 관계자는 "우도가 친환경 섬이다 보니 테마파크단지 건설 등을 비롯해 인허가를 받은 곳이 없다"며 "허가를 받은 곳은 넥스트아일랜드가 유일하다. 이러한 부분을 바탕으로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테마파크는 준공 이후 영업 인허가 과정을 거친 뒤 문을 열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이지웰은 복지위탁 전문 기업으로 공기업과 사기업에 복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위탁 복지 사업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700여 개의 고객사와 170만 명의 임직원에게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온라인 복지몰에서 발생하는 제품 판매 수수료 및 상품 매출이 주요 매출처다.
회사 측은 이번 테마파크 사업이 복지몰에서 제공되는 여행·숙박·레져 콘텐츠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복지몰 내 콘텐츠 중에서도 여행·숙박·레져 상품의 거래액이 높다"며 "우도 테마파크 완공시 해당 콘텐츠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지웰은 공공복지 및 지역화폐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부터 공공복지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청년취업지원,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중소기업 근로자 근속 지원 등의 사업에 맞는 플랫폼을 구축해 시스템 운영사로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증가한 복지예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지역화폐 서비스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별 맞춤형 온라인몰을 개발한 뒤 결제를 연동시켜 각 지역의 지역화폐를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29일에는 KT와 지역화폐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밀착형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지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온라인 소비 증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억원, 5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45.8%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복지몰에서 여행, 숙박, 레져 등의 거래액이 급감했지만 가전제품, 의류, 생필품의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이지웰이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에서의 복지포인트 이용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격 경쟁력 및 상품 구성 개선으로 포인트 소진 이후에도 결제 고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 이후에도 코로나 여파 및 자회사 실적 기여 상승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997억원, 영업이익은 32.1% 늘어난 15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