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상임위 명단 제출…"7일부터 상임위 활동"
김태흠·박대출 등 운영위 투입 "청와대 견제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 등으로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해온 미래통합당이 6일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한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4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6 leehs@newspim.com |
통합당은 그동안 원내부대표단이 맡아왔던 국회 운영위원회에 김태흠·박대출 의원 등 다선 '저격수'를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회를 민주당에게 빼앗긴 대응책으로 운영위를 통해 직접 청와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제출할 운영위 명단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해 김태흠·박대출·김도읍·곽상도·김정재·이양수·조수진·신원식 의원 등이 포함됐다.
최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통합당 원내부대표단이 국회 운영위를 맡아왔다"며 "청와대의 실정 등을 제대로 따지기 위해서 운영위에 당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부터 상임위 일정에 합류하나'라는 질문에 "오늘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내일부터 일정이 되면 따라하겠다"며 "특별위원회 활동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며 "상임위가 배정되면 해당 상임위에서도 따질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지난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번 주 추 장관의 탄핵소추안도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국회법 절차대로 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검토해 확실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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