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은 피서철을 맞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관리를 추진한다.
6일 군에 따르면 명사십리 해변 상공에 드론을 띄워 주간에는 행락객 밀집도를 파악해 분산을 유도하고, 야간에는 안전 상황 확인 등 안전한 휴양지를 위한 상황에 즉각 대처하고 있다.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사진=완도군] 2020.07.06 yb2580@newspim.com |
명사십리 해변은 백사장 길이가 약 3.8km이며 썰물 시 폭은 150여m가 형성되므로 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대규모 인력이 필요하다.
군은 차량 계측 시스템을 활용해 방문객 통계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18만 7000여 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11만여 명이 방문해 92만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가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렵고 도시의 밀집지역을 탈피해 안전하고 깨끗한 해변을 찾아 휴양을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명사십리를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던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 5일부터는 감염병 방역관리 요원 5명과 해상안전관리 요원 8명을 즉시 투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초 해수욕장 입구에서 실시할 예정이던 발열체크는 완도대교와 고금대교에서 실시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백사장 출입 금지 및 건강거리두기 실천 등 내부 방역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샤워장과 공중화장실은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지 않도록 총량제로 운영해 건강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해 감염병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 행락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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