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은 해외 우수 해양바이오 기술 확보를 위해 프랑스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센터와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분야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유레카(EUREKA)'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해조류의 기능성 연구를 통한 산업화 소재 개발로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연구는 3개 과제로 톳 추출물을 활용한 치매 예방 및 질환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개발, 다시마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과제다.
업무협약식 [사진=완도군] 2020.07.03 yb2580@newspim.com |
'유레카' 프로그램은 유럽 R&D 플랫폼에 가입된 회원국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승인한 과제를 대상으로 자국 기관에서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 공동연구 개발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사업 수행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오는 8월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최종 평가 후 11월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는 3년간 15억원 이내로 연구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군은 지난해 10월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2020년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공동 참여와 해양바이오 관련 연구 기술·기업 관계자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프랑스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소는 해양생물·해양생태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1872년 설립됐으며 350여 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유럽 최대 해양바이오 연구기관이다.
지난 3월 완도군 주관으로 전남대, 조선대,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센터가 참여한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 연구 방향에 대한 선정을 완료했다.
공동 연구단은 3개 과제 선정과 연구비 45억원 확보를 목표로 기관별 역할 분담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다음 달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4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발전투자협약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완도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의 총사업비 182억원 중 110억원을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기반 조성에 투자한다.
공동협력연구소·스타트업 센터를 2021년 구축 완료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구 고령화와 건강 수요 증가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면서 "해외 선진 바이오기술을 확보해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완도 미래 대표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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