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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으로 떠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16:49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16:5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한 엔니오 모리코네는 영화음악계의 전설로 기억되는 거장이다. 미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상까지 석권한 고인은 전세계 영화인들이 사랑했던 음악가였다.

◆ '황야의 무법자' '시네마 천국' '미션' 등…명작 영화엔 모리코네의 손길이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고인은 1928년 이탈리아 로마 출생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생활고와 전쟁의 공포를 겪은 그의 음악은 60년대부터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쓰이며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와 더불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무려 500여 편이 넘는 영화의 음악들을 작곡했다.

[헐리우드=로이터] 김사헌 기자 = 2007년 2월25일 이탈리아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 씨가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착했다. 2007.02.25 herra79@newspim.com

대표작은 1964년 참여한 세르조 레오네의 영화 '황야의 무법자'의 OST 'The ecstacy of gold'다. 레오네와 다수의 영화 음악 작업을 함께 한 그는 60년대를 풍미했던 마카로니 웨스턴 계열의 영화 음악을 두루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영화팬들에게도 익숙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도 함께 작업했다. '장고 : 분노의 추적자'와 '헤이트풀8'에 그의 음악이 쓰였다.

그의 명성은 할리우드에서도 이어졌다.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오른 '천국의 나날들' '미션' '언터쳐블' '시' 등이 있었지만 실제 수상은 불발됐다. '시네마 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지만 2007년 2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6년에서야 '헤이트풀8'의 음악감독으로 드디어 아카데미 음악상을 품에 안았다.

이후 아카데미 외에도 골든글로브상 등 다양한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70번 이상 수상한 그는, 2009년에는 프랑스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코지로부터 기사 작위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또 영화 음악계에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거장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전세계 70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를린=로이터] 김사헌 기자 = 2019년 1월21일 이탈리아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 씨가 독일 베를린에서 콘서트를 지휘하고 있다. 2019.01.21 herra79@newspim.com

◆ 제목은 몰라도 익숙한 음악…2007년부터 다수 국내 방문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성악곡 '넬라 판타지아'의 작곡가가 바로 엔니오 모리코네다. 그가 작곡한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가사를 붙인 것으로, 영화 '미션'의 테마곡으로 삽입됐다.

말년에 국제적인 콘서트 무대로 전세계 영화팬을 만나온 모리코네는 지난 2007년에는 서울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개최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그는 2011년 5월 데뷔 50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재차 국내팬들과 만났다. 이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옥주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에서 옥주현은 영화 '미션'의 삽입곡 등 2곡을 선보였다.

지난 2016년에는 그의 할리우드 데뷔 60주년을 기념한 '모리코네60'이 전세계에 동시에 발매되며 국내에서도 사랑받았다. 평소 영화음악을 작곡, 편곡, 지휘까지 도맡아 하는 그는 앨범의 기획과 선곡, 체코국립오케스트라의 지휘에 직접 참여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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