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세 번째 조치…유튜브 "공동이용지침 위반"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유튜브가 북한의 대표 선전매체 중 하나인 '붉은별TV' 계정을 지난달에 이어 또 폐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9일 "유튜브는 RFA에 북한 선전매체 붉은별TV 계정을 또다시 폐쇄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튜브가 북한의 대표 선전매체 중 하나인 '붉은별TV' 계정을 지난달에 이어 또 폐쇄했다. 사진은 붉은별TV가 게재한 영상이 현재 재생되지 않는 모습.[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
RFA에 따르면 붉은별TV 계정은 지난 7일 오전까지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고 한다. 현재는 '유튜브 모회사인 구글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는 문구와 함께 접속이 불가능하다.
유튜브 대변인은 "봉사약관이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즉 공동이용지침을 위반하는 계정을 무효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튜브는 규제대상 기관들에 의해 제작되어 인터넷 상에 올려지는 내용물을 포함해 모든 적용 가능한 제재와 교역이행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붉은별TV 계정은 폐쇄와 재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에만 11일과 23일 두 차례 있었다. 이후 붉은별TV 계정은 재차 새롭게 계정을 개설했고, 지난 8일 다시 유튜브 측이 이를 폐쇄했다.
붉은별TV는 러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들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텔레비전 보도 영상 등을 공유하며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내나라'와 협력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보통신 관련 웹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의 마틴 윌리엄스 편집장은 RFA에 "붉은별TV가 지속적으로 유튜브 계정을 만드는 것은 체제선전 효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