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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박원순 시장, 결국 숨진 채 발견…인명 구조견이 발견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01:40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01:40

10일 오전12시1분쯤 삼청각 인근 산에서 발견
가방·물통 1개 발견…수색 7시간만

[서울=뉴스핌] 한태희 이정화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 약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이 이날 오전 12시1분 쯤 서울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박시장 딸의 실종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선 지 약 7시간 만이다.

박 시장의 시신은 수색에 투입된 소방 인명 구조견이 최초로 발견했다. 발견 지점에서 박 시장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과 물통 1개가 발견됐다. 구조견이 먼저 박 시장 유류품을 발견했고 이후 박 시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께 수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이후 박 시장이 숨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지하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alwaysame@newspim.com

이에 앞서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5시17분쯤 112에 박 시장의 실종을 신고했다. 박 시장 딸은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고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안산 와룡공원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박 시장 철야 수색에는 경찰 6개 중대 약 420명 등 635명과 소방 인력 138명이 투입됐다. 또 야간 열감지기를 장착한 드론 6대와 수색견 9마리도 동원됐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일정을 갑작스럽게 모두 취소하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4시40분쯤 예정돼 있던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도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취소했다.

박 시장은 대신 전날 오전 10시40분쯤 시장 공관을 나섰다. 경찰이 박 시장 행적을 CCTV를 통해 파악한 결과 박 시장은 공관을 나선 후 약 13분 뒤인 오전 10시53분에 와룡공원에 도착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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