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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서울시, 장례절차 등 오전 9시 공식입장 발표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08:16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08:16

이르면 9시 서정협 행정1부시장 주재 브리핑
장례절차, 권한대행체제 등 세부계획 공개 예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원순 시장의 사망으로 서울시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르면 오전 중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장례절차 미치 권한대행체제 가동 등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9시 서정협 행정1부시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박원순 시장 궐위에 따른 입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경찰과학수사대원들이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2020.07.10 yooksa@newspim.com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해진 내용은 없다. 브리핑을 통해 확정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 사망에 따라 서울시는 지방자치법에 의거, 서정협 행정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궐위(직위가 비어있는 상태)된 경우 부시장 등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한다. 서울시는 직제상 행정1부시장이 이를 맡게 된다.

서울시장 보권선거는 내년 4월 7일에 열린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보궐선거는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 부시장 대행 체제는 약 9개월간 이어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장례절차 등도 오전 브리핑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 시장의 시신은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세부적인 행정 계획 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서울시가 박 시장의 실종을 언론보도를 확인하는 등 사전에 이상한 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혼란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딸이 112를 통해 신고신고를 한 9일 오후 5시 17분 이후 약 7시간만인 10일 오전 12시1분경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시신은 소방 구조견이 최초 발견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지하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alwaysame@newspim.com

경찰 조사 결과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44분쯤 성북구 소재 시장 공관을 나섰으며 와룡공원에 오전 10시53분 도착했다. 이후 행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휴대전화가 꺼진 지점은 서울 성북구에 있는 길상사 인근이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북악산 자락인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부터 집중 수색했다. 수색에 투입한 인원은 약 580명으로 경찰 428명과 소방 157명이다. 경찰 등은 또 인명 구조견 3마리와 드론 등을 투입했다.

브리핑에서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 고소 여부에 대한 내용이 언급될지도 관심사다. 경찰은 박 시장이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점은 확인해주고 있지만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사자 명예와 관련, 추가적인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고소에 대해서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서울시청은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 출입자들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브리핑을 시작으로 박 시장 사망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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