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가 실적 성장세 견인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SK증권은 10일 씨젠에 대해 올해 2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1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씨젠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6.5% 증가한 2656억원, 영업이익은 3542.8% 늘어난 1691억원을 시현할 것"이라며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로고=씨젠] |
이 연구원은 "매출 고성장의 주된 원인은 1분기 290억원을 기록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분기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수익성 높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고성장세로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1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씨젠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피크로 3분기 비수기로 접어들면 매출 성장률이 주춤할 수 있으나 여전히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우선 기존 3개(E·RdRP·N gene)의 유전자에서 하나가(S gene) 더 추가돼 정확도를 높인 신제품을 출시해 6월 말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주춤하지 않고 올해 가을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아직까지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 확진자수 증가로 수출물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고 경쟁심화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여타 경쟁업체와 달리 여전히 기존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