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생방송이 논란이 되고 있다. 출연자의 언사가 도를 넘었다는 주장 한편에는 '사이다 발언'이라는 옹호 의견도 이어진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이 추정되는 장소인 와룡공원과 북악산 숙정문 일대를 찾아 생방송을 진행했다.
논란이 된 가세연 생방송 중에서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공식채널 영상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 캡처] |
51분가량의 해당 방송에서 가세연 강용석 변호사와 MBC 기자 출신 김세의 씨, 연예기자 출신 김용호 씨는 박원순 시장의 마지막 동선을 직접 따라가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생방송 중간에 김용호 씨는 "기사를 보니 목을 맬 때 넥타이를 이용했다더라. 사실 이런 지형에서 넥타이로 목을 맸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세의 씨는 "넥타이라면 에르메스를 매셨겠다"고 발언했다. 과거 해당 넥타이로 논란이 된 사실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 말에 일행은 웃음을 터뜨렸다.
숙정문 표지판 앞에서도 대화가 오갔다. 김용호 씨가 "숙정문을 거꾸로 읽으면 문정숙. 상징적인 공간이 아닐까"라고 하자 강용석 변호사는 "숙정문을 숙청문이라고도 한다. 사람들 숙청했다는 소리도 있다"며 "박원순의 오늘이 문재인의 내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세연의 생방송 내용이 논란이 되자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 측은 사자명예훼손이라며 발끈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11일 가세연과 시민 500명을 대리,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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