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아시아물위원회와 물 안보 촉진 위한 연구 협력사업 추진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태국을 비롯해 아시아 9개국에 대한 물관리 현황과 중장기 인프라에 관한 연구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가한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아시아물위원회와 아시아 9개국 대상 물 안보 촉진을 위한 연구 협력사업 추진 합의각서가 서면으로 체결된다.
이 사업은 올해 태국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5년 동안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9개국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연간 2개국을 대상으로 매년 다음 연도 대상국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구에서는 선정된 국가의 물 관리 기반시설(인프라) 및 정책·기술 현황을 평가하고 ▲국가 물 관리 정책 목표와 방향 ▲정책·기술 대안과 대안별 우선순위 ▲중장기 재원조달 계획을 제시한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후속 물 관리 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환경부와 아시아물위원회는 앞으로 이 연구 진행 과정에서 도출될 정책·기술적 개선방안을 토대로 사업 대상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비롯한 개발자금 지원기관과의 협의를 갖고 국가별 맞춤형 물 관리 후속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각 국가·기관의 고위급 대화를 병행해 사업 장애 요인을 미리 방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물 기업이 아시아 물 관리 사업에 참여하는데 이 연구가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는 각 참여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추진된다. 환경부는 각국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사업 예산 확보를 지원한다.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외교부도 합류할 예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물 관리 정책과 재정 분야 연구를, 아시아물위원회는 물 관리 기술혁신 분야 연구를 담당한다. 아시아물위원회 소속 국내외 전문가 집단이 대상 국가별 기술혁신 전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후속 사업을 제안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연구 협력사업을 우리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연계해 아시아 물 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그린뉴딜의 주축인 우리 물 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