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3만원→2만8000원 하향 조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만도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돼 목표주가를 기존의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조90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
유 연구원은 "외형 성장세가 5월 들어서 북미·신흥국 지역을 위주로 급격하게 악화됐고, 실적에 생산직 구조조정 관련 비용이 약 550억원 가량 발생했다"며 "또 중국 심양공장 합병관련 비용이 약 20억원 가량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타 부품업체 대비 만도의 경우 북미지역(미국·멕시코) 및 인도에서의 매출 노출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영업타격이 클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3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지난 1년에 걸쳐 중국 및 한국에서의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베이스가 분기 70~80억원 가량 축소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8월 이후부터는 가동률 회복에 따른 마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고마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매출이 집중되는 제네시스 볼륨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기반한 실적 반등을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 공장 라인이 제네시스 위주로 볼륨이 증가하고 있고, 10월부터는 신규트림 출시가 예정돼 3분기 이후 4분기에는 추가로 이익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