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알파벳 구글이 앞으로 5~7년 간 주식투자와 합병 등을 통해 인도에 100억달러(약 12조2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및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개최된 연례 '구글 포 인디아' 행사 도중 웹캐스트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디지털화 펀드'를 발표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및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피차이 CEO는 "디지털화 펀드를 통해 주식투자, 파트너십, 운영·인프라·에코시스템 투자 등을 복합적으로 진행하며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시장인 인도의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가파른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도와 인도의 디지털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미 배송 중개 서비스앱 던조(Dunzo) 등 인도 스타트업에 직간접 투자를 실행해 왔다.
구글은 디지털화 펀드 외에도 인도의 인공지능(AI)과 교육 등 분야도 눈여겨볼 것이라고 피차이 CEO는 밝혔다.
라비 샨카 프라사드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피차이 CEO는 창의적 잠재력이 뛰어난 인도 인력을 대표하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말했다.
인도 출신의 피차이 CEO는 2004년 구글에 합류해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 출시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래리 페이지의 뒤를 이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CEO 자리에 올랐다.
gong@newspim.com